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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硏 "한국부모, 식료품비보다 교육·보육비 더 쓴다" |
| 엔젤계수가 앵겔계수보다 높아..대책마련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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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자녀의 교육과 보육비 지출 부담이 기초생활비에 해당하는 식료품비 지출 부담보다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가계의 엔젤계수 특징과 시사점에 따르면 소비지출 중 교육과 보육비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젤계수는 가계의 소비지출에서 자녀의 보육과 교육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엔젤가구는 2013년 기준 전체 1140만 가구 중 절반 수준인 561만 가구이며, 가구당 평균 자녀수는 1.7명이다.
엔젤가구의 엔젤계수는 2000년 14.4%에서 상승해 2009년 20.5%에 달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2013년 17.7%를 조사됐다.
하지만 소비지출 대비 식료품비 지출비중을 나타내는 엥겔계수와 비교할 때 엔젤가구의 엔젤계수는 2002년부터 엥겔계수를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특히 30-40대, 고학력, 여성가구에서의 교육·보육비 지출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 부담은 맞벌이 가구와 중산층이 심했다.
최성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자녀들의 정규교육보다 사교육비의 비중이 크고, 특히 입시와 보습학원에 대한 지출비중이 높았다"며 "정부 정책의 효과 측면에서 교육·보육비에 대한 직접 지원 정책의 실효성은 있지만 사교육비 규제 효과는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엔젤계수를 지속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도록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우수 교사 충원 및 교육 프로그램 선진화, 국공립 보육시설 및 방과후 돌봄서비스 등을 확대해야 할 것을 제언했다.
또 입시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마련과 함께 교육·보육비 지원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재원 확충 및 규제 대책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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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