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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라태성 금천구청 감사담당관 감사팀장 인터뷰 -
평균 경쟁률, 61.1:1”
2014년 서울시 7급,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의 경쟁률을 두고 하는 말이다.
공무원의 인기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청소년 인기 직업 순위 리스트에 의사, 변호사와 함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공무원. 요즘 같이 청년 실업자가 많은 때에 안정적인 직업이 인기를 끄는 현상은 이해가 된다.
공무원은 사전적으로 ‘公務員’, 즉 ‘공평한 것을 위해 힘을 쓰는 사람’의 의미를 갖고 있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공무원을 최고의 직업으로 꼽고 있는 요즘, 과연 우리들은 공무원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공무원 시험은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또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이 유리한지 등과 같은 내용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을까?
기자는 지난 7월 11일 금요일, 금천구청 감사담당관 감사 팀장 라태성 공무원을 인터뷰하게 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Q. 어떤 계기로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나요? 혹시 어린시절 꿈이 공무원이셨나요?
A. 중학생 때는 꿈이 음악가였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그 당시, 저는 장남이었고 여동생 둘을 밑에 두었던 상황이라서 돈이 급했죠. 그래서 23살에 9급 공무원을 시작으로 지금(50대 초반)까지 공무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Q. 지금 맡고 계신 직책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A. 저는 감사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에게는 재량권(법에서 ‘~를 할 수 있다’라고 명시되는 것)이 있는데 감사부에서는 혹시 공무원이 재량권을 악용해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지는 않는지 관리·감독·점검 하는 역할을 합니다.
Q. 일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적도 있으신가요?
A. 네. 물론이죠. 첫 번째로 어렵거나 힘든 사람들을 상담하고 그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어서 자립을 했을 때! 두 번째로 자금 부족으로 사업 지원을 요청한 사람들에게 지원을 해주고, 그 덕분에 주민들이 혜택을 얻었을 때 정말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Q. 그런데 아까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경우와 맡고 계신 직책 사이의 관계는 크지 않아 보이는데요.
A. 공무원은 2~3년 마다 부서를 옮기기 때문인데요. 저는 약 1년 전에 감사부로 발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Q.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A. 공무원은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베풂보다 규제가 더 많은 직업이죠. 그러다보니 종종 비난을 받는 일이 생기는데요.
예를 들면 주민들의 안전 등을 위해 불법 주차된 차를 견인해가는 경우, 주민들로부터 항의나 비난을 받기도 하는데요. 이런 경우가 가장 속상하고, 힘든 것 같아요.
Q. 보수 및 만족도는 어느 정도 되나요?
Q. 공무원이 되기 위한 전공 과목이나 자격요건은 어떻게 되나요?
A. 저는 대학에서는 행정학을 공부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에서는 영어, 국어, 한국사를 공통 과목으로, 9급 공무원 일반 행정직에는 행정법, 행정학, 사회, 과학, 수학을 선택과목으로 하게 되는데요. 선택과목 중에서는 2과목을 선택해서 시험을 보면 됩니다.
공무원 시험에는 원칙적으로 나이와 학력제한이 없기 때문에 정년 전의 나이라면 얼마든지! 누구든지!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Q. 공무원을 어떤 성격이나 특성을 지닌 학생에게 추천하고 싶나요?
A. 공무원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입니다. 이윤을 남기는 것이 목적인 기업가와는 다르지요. 그래서 남을 배려할 수 있고 봉사를 좋아하는 학생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공무원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청소년기에는 꿈을 크게, 그리고 공부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안정성 때문에 공무원을 택한 것이 아니라 대학 졸업 후 이것저것 해보다가 결국 저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공무원을 직업으로 택한 것이거든요.
그리고 공무원의 경우에도 분야가 다양해 공무원의 세계는 무궁무진합니다. 그러니 더더욱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살린 직업을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공무원의 고충을 들으면서 앞으로 우리 스스로가 먼저 법을 지키는 성숙한 국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다.
오늘 이 인터뷰가 공무원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진로를 보다 깊이 있게 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한 경 청소년기자 -